알파고가 바꿔놓은 바둑의 세계

2016년 이세돌 9단이 알파고에게 패배하던 그 날, 저도 실시간 중계를 보면서 말 그대로 입이 딱 벌어졌더라고요. 당시 알파고의 승률 그래프가 순식간에 99%로 치솟는 장면은 지금도 생생해요. 그로부터 꼭 10년이 지난 지금, 알파고 쇼크는 단순한 사건이 아니라 바둑의 역사를 완전히 다시 쓴 분기점이 됐더라고요. AI 분석 없이는 프로 훈련 자체가 어렵다는 말이 나올 만큼, 바둑판 위의 풍경이 완전히 달라진 것 같아요.

 

 

카타고 AI, 알파고의 후계자인가 파괴자인가

알파고 뉴스가 쏟아지던 시절과 비교하면, 지금의 카타고(KataGo)는 훨씬 조용하지만 훨씬 강해요. 오픈소스임에도 ELO 레이팅 기준으로 인간 최강자와 약 1,000점 이상 차이가 날 정도라고 하더라고요. 저도 최근에 카타고로 기보 분석을 해봤는데, 인간이 전혀 생각 못 할 수를 태연하게 두는 걸 보고 소름이 돋았어요. 알파 고 시대 이후 성장한 AI들이 이미 인간의 이해를 훨씬 벗어난 경지에 있다는 게 실감나더라고요.

 

 

  • 카타고는 누구나 무료로 설치해 사용 가능한 오픈소스 AI
  • 자기 대국(셀프플레이)으로 단기간에 초인적 실력 도달
  • 신진서 9단을 포함한 다수 프로 기사가 훈련 분석 도구로 활용
  • 2023년 기준 카타고가 두는 수의 70% 이상을 인간은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움
"AI는 바둑의 적이 아니라, 인간이 미처 보지 못한 수를 열어준 스승이다."

신진서 9단, AI 시대의 인간 대표 선수

신진서 9단은 알파고 쇼크 이후 성장한 세대의 상징 같은 기사예요. 알파 고 vs 신진서 구도가 화제가 되는 건, 그가 AI의 사고방식을 가장 잘 흡수한 인간으로 꼽히기 때문이기도 하더라고요. 국제 기전 결승 진출만 10회를 훌쩍 넘긴 성과를 보면, 지금 시점에서 인간을 대표할 수 있는 기사가 있다면 단연 신진서 9단인 것 같아요. 만약 공식 대국이 성사된다면, 단순한 승부가 아니라 10년간 인류가 AI로부터 배운 것을 총결산하는 자리가 될 것 같아요.

10년 후 바둑의 미래, 공존인가 추월인가

알파고 쇼크 이후 바둑 인구가 줄 것이라는 예측과 달리, 오히려 AI 덕분에 바둑에 관심을 갖게 된 사람들도 많아졌더라고요. 프로 기사들은 AI가 제안하는 수를 그대로 따라가는 게 아니라, 자신만의 해석을 입혀 새로운 바둑 문화를 만들어가는 것 같아요. 인간이 AI를 이기는 건 이제 불가능에 가깝지만, 어떻게 함께 성장할지가 앞으로 10년의 진짜 화두가 될 것 같아요. 여러분은 신진서 9단이 카타고와 대국을 펼친다면 어느 쪽을 응원하실 건가요? AI와 인간의 공존, 어떻게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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